북한도 이혼 증가추세…여성 경제력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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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이혼 증가추세…여성 경제력 강화 영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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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북한에서도 이혼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성의 경제력이 강화되면서 여성이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주민소식통은 24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딸 시집 보내고 나서 장마당에 가서 두부 한 모 사가지고 (집에) 왔더니 그 사이에 시집간 딸이 보따리 싸가지고 왔다는 말이 나돌 만큼 날이 갈수록 이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혼 재판은 일반적으로 이혼청구 당사자가 살고 있는 지구 재판소에서 열린다. 변호사를 통해 재판을 신청하게 되고 재판은 단심으로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허락 판결이 나면 여성들이 자녀를 부양하는 게 일반적이며 남편은 자녀의 소학교 진학 전까지 양육비로 매달 봉급의 10%를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이와 관련, "이렇게 이혼이 급증하는 이유는 과거와는 달리 (북한)여성들이 남편에 대한 자기주장이 강해졌으며 무엇보다도 이혼 수속이 예전보다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먼저 이혼재판을 청구하는 경우가 월등히 많다는 게 북한 내 소식통들의 증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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