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기 ‘광주의 시인’ 김현승 時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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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기 ‘광주의 시인’ 김현승 時 나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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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로또, 광주·여수서 전통한지에 금속활판인쇄 무료 배포

[광주=광주타임즈]구순희 기자=올해로 40주기를 맞는 광주의 시인이자 한국 시단에서 가장 뛰어난 지성 시인으로 손꼽히는 다형 김현승의 시를 전통한지에 금속 활판인쇄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가 광주 전남 지역에서 열린다.

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대표 양원돈)는 김현승의 시(詩)를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금속활판 인쇄방식으로 전통한지에 새겨 광주 전남 지역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시 나눔 행사’(사진)을 오는 31일과 2월 7일 진행한다.

본 행사는 지역의 문화자원인 우리나라 대표 시인과 시 작품을 젊은 세대에게 알리고, 디지털 기기와 사행성 게임에 대한 과몰입으로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복권건전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나눔로또는 광주와 전남 여수에서 진행되는 ‘시 나눔 행사‘에서 김현승 시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가을의 기도>와 <플라타너스>를 나눠줄 예정이다. <가을의 기도>는 경건한 기도 형식으로 고독 속에서 신과의 대화로 삶의 진실을 구하는 시이며, <플라타너스>는 생에 대한 고독과 우수, 꿈을 간직한 사랑의 영원을 노래한 작품이다. 각각 1957년 발간된 《김현승 시초》, 1953년 《문예》에 실렸다.

나눔로또가 광주 전남 지역의 대표 시인으로 김현승 시인을 꼽은 이유는 ‘개성적이고 고결한 시정신으로 지성적 감성의 서정시를 정립해 현대시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또한, 광주는 김현승 시인에게 기독교적 신앙의 절대성과 인간 내면의 고독을 탐구했던 구도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나눔로또는 본 행사를 위해 국내에서 금속 활판 인쇄 방식을 유일하게 이어오고 있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활판공방에서 김현승의 시를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납을 녹이고 시구 (詩句)하나씩 활자를 만들어, 문선공이 짠 틀에 활자를 맞추고 잉크를 묻혀 한 장씩 찍어내는 정성이 들어간 과정을 거쳤다.

한편, 행사가 진행되는 현장에서는 건전한 복권문화 정착 취지를 알리기 위해 복권구매자가 복권에 대한 과몰입 여부를 간단하게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테스트가 진행된다.

또한, 가족과 친구들이 건전하게 복권을 즐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퀴즈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경품제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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