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지방선가’로 불리는 이번 선거는 전국 1,362곳의 농협·수협·축협·산림조합장을 한꺼번에 뽑는 대규모 선거다. 광주는 17곳, 전남은 181곳 등 총 198명의 조합장이 동시에 선출된다.
이에 따라 본지는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에 대한 지역민의 알 권리를 확보하고 정당한 선거 구도를 만들기 위해 ‘광주·전남 조합장 선거, 누가 누가 뛰나’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게재할 계획이다.
각 지역별 조합에 입후보 하는 예정자들을 소개하고 간단한 공약을 전달해 유권자가 스스로 검증과 평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선거 유권자의 눈과 귀 역할에 주력할 생각이다.
이번에는 전남 담양군 조합장 선거 판세를 분석해본다. 담양군은 이번 선거에서 9곳 농협과 1곳 축협 등 10명의 조합장이 선출된다. 조합장 투표에 나서는 조합원만 1만7,460명에 달할 것으로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추산했다. (1월30일 현재)
한편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는 선거인명부 작성(2월20일~24일)과 후보자 등록 신청(2월24일~25일), 선거운동(2월26일~3월10일), 투표(3월11일) 등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투표는 3월1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담양군 봉산농협 조합장 선거는 진재명(61) 현 조합장에 김병윤(62) 전 감사와 박요진(60) 전 이사, 송진윤(60) 전 감사 등 3명이 도전장을 내밀며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진재명 조합장은 광주동중과 송원고를 졸업했으며 봉산농협 대의원과 비상임이사, 담양군 농정자치위원 등의 경력과 전국 우수조합장상을 수상했다.
김병윤 전 농협 감사는 11년 동안 비상임감사를 맞아 활동했으며 “친환경 농법으로 우량농산물을 생산하고 대규모 미생물 배양센터를 설치해 농업인 소득사업에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요진 전 이사는 담양고와 초당대를 나와 봉산농업경영인회장과 추성라이온스회장, 봉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의 경력이 말해주듯 다양한 사회활동이 장점이다. 그는 “과학적인 토양조사를 바탕으로 한 농산물 지도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진윤 전 감사는 광주상고를 졸업했으며 종산농협에서 9년간 감사로 활동했다. 봉산면 재향군인회장과 고추 및 멜론 작목반 회장 등 농업생산에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봉산농협 조합장 투표에 나서는 조합원은 1,149명으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