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은 왜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를 바라는가'란 논평에서 "미국은 조선반도의 평화가 아니라 긴장격화를, 통일이 아니라 분열 지속을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는 기본 장본인은 미국"이라며 "조선반도를 인위적으로 분열시키고 역사적으로 북남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일 때마다 장애와 난관을 조성하며 음흉하게 놀아대고 있는 미국은 침략의 원흉이고 흉물일뿐 아니라 통일의 극악한 방해꾼, 평화의 파괴자이며 우리 민족의 철천지원수"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는 미군의 남조선 주둔을 합리화하기 위함"이라며 "북남관계가 개선되면 조선위협설은 명분을 잃게 되므로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으며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문은 또 "이는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수립하기 위함"이라며 "만일 북남관계가 개선되면 미국은 '사드(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남조선에 전진배치할 구실을 잃게 되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의도를 분석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미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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