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샤라포바 꺾고 여제 등극…세계랭킹 1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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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샤라포바 꺾고 여제 등극…세계랭킹 1위 고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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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오픈 우승
[스포츠=광주타임즈]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2·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드리드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여왕의 자리를 지켰다.

세계랭킹 1위 윌리엄스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26·러시아)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세계랭킹 3위)를 꺾고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윌리엄스는 2연패를 달성했다. 마드리드오픈 여자부 경기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연패를 기록한 것은 윌리엄스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는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걸려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점하고 있었던 윌리엄스(랭킹포인트 10115점)는 2위 샤라포바(랭킹포인트 9990점)에게 랭킹포인트 125점 차로 앞서 있었다.

마드리드오픈 단식 우승자에게는 상금 64만3000 유로(약 9억2000만원)와 함께 랭킹포인트 1000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결승전 승자는 세계랭킹 1위를 유지 혹은 탈환할 수 있었다.

윌리엄스가 웃었다. 샤라포바를 상대로 11연승을 이어오고 있던 윌리엄스는 천적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정상 자리를 고수했다. 연승 기록은 '12'로 늘어났고 역대 전적은 13승2패가 됐다.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개인통산 50번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167회), 크리스 에버트(157회), 슈테피 그라프(107회), 린지 대븐포트(55회), 모니카 셀레스(53회)에 이어 역대 6번째로 50회 이상 우승 기록자에 이름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내가 언제까지 대회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저 32살인 내가 지금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뿐"이라며 "지금의 상승세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윌리엄스는 2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1-3까지 뒤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고 6-4로 경기를 뒤집으며 샤라포바의 무릎을 꿇렸다.

이어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 대회 단식 결승에서는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27·스페인·세계랭킹 5위)이 세계랭킹 15위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28·스위스)를
2-0(6-2 6-4)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지난 2005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마드리드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약 7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나달은 지난 2월 복귀한 뒤 우승 5회와 준우승 2회를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나달은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던 것이 유효했다"며 "오늘의 우승이 이번 시즌 전망을 밝게 해준 것 같아 상당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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