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대양산단 분양 활성화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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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대양산단 분양 활성화 '고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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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가 낮추고 투자촉진지구 지정 등 방안 찾기 분주
[목포=광주타임즈] 박성열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대양산단의 성패를 좌우할 분양 활성화를 위해 조성원가를 낮추고 투자촉진지구 지정 등 방안 모색에 고심하고 있다.

14일 목포시와 특수목적법인 목포대양산단㈜에 따르면 대양동 일대 156만㎡ 부지에 2909억원을 투입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대양산단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는 대양산단을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이 곳에 조선과 세라믹, 신재생에너지 등 5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대양산단의 예정 분양가가 3.3㎡당 88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분양 활성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양산단의 분양률이 저조할 경우 목포시가 사업비의 채무를 부담하고 미분양분을 매입해야 하는 조건에 따라 막대한 재정적 압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목포시는 대양산단 조성사업을 준공 당시 분양율 50%, 준공 후 1년 뒤 32%, 준공 2년6개월 뒤 18%에 이르지 못할 경우 차액분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두고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분양이 되지 않을 경우 토지 매입과 이자 부담을 고스란히 목포시민의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며 "재정의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목포시도 조성원가 절감과 분양 활성화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의 몸집을 줄이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우선 법인의 대표이사와 직원들의 연봉 삭감 등 법인운영비와 금융비용 절감 등을 통해 145억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단지내 근린공원 3개소를 평지가 아닌 기존 낮은 산을 활용할 경우 절토비용과 조경비용 등 20여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과해야 하는 산단 진입도로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시내의 각 공사장에서 발생한 암·토사를 활용해 공사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입주 기업에 다양한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투자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산단 분양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촉진지구 지정은 지난해 3월 당시 국토해양부의 실사와 6월 대상지역 반영이 확정돼 현재 정부에 지구지정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투자촉진지구로 지정될 경우 입주기업은 5년간 국세, 15년간 지방세 감면혜택 등을 받아 분양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목포대양산단㈜ 최창호 대표는 "대양산단의 토지 보상비가 당초 1354억원에서 감정평가 이후 1465억원으로 상향된 부분에 대해서는 공사비와 금융비용,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해결했다"면서 "군지역과 비교할 경우 예정 분양가는 높지만 투자가치와 지리적 여건 등을 내세워 분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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