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2호기, 6개월만에 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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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2호기, 6개월만에 발전 정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6.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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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측 “방사능 유출無…변전소 차단기 이상 추정”

[영광=광주타임즈]임두섭 기자=한빛원전 2호기가 정비 후 6개월여 만에 발전소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관계 기관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3일 오전 11시26분께 한빛원전 2호기에서 증기발생기 저수위 신호가 감지되면서 원자로 가동이 자동으로 정지됐다.

원자로 가동 정지에 따른 방사능 외부 유출은 없고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중이라고 원전 측은 밝혔다.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원전 2호기 발전소 외부에 설치된 스위치야드(변전소) 차단기가 개방돼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스위치야드 차단기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의 송전선로에 보내는 시스템에 설치돼 있으며, 원전과 외부의 신호 가운데 한 곳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내려가게(개방) 설계돼 있다.

차단기가 개방되면 증기발생기 저수위 상황이 발생해 원자로 가동이 중단될 수 있고, 반대로 원자로 가동 정지때문에 차단기가 개방될 수도 있다.

지난 2013년 11월에는 송전선로에 낙뢰가 발생하면서 한빛원전 5호기 스위치야드 차단기가 개방돼 출력이 낮춰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산 기장군의 신고리원전 1호기가 스위치야드 차단기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 원자로 가동이 정지됐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킨스), 민간환경감시센터 등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빛원전 2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18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계획예방정비에서는 83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원자로와 관계시설의 성능,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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