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초 '주파수조정용 ESS'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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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최초 '주파수조정용 ESS' 준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7.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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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저장 활용시대 활짝…에너지 신사업 견인
[나주=광주타임즈]윤남철 기자=한국전력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쉽고 빠르게 다시 꺼내 사용할 수 있는 52MW급 주파수조정용(Frequency Regulation)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를 국내 최초로 준공했다.

이번 52MW급 ESS 구축은 기존 발전소에서 이뤄지던 '주파수 조정기능'을 대체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전력저장 활용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한전은 10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서안성변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 김희준 대한전기학회 회장, 조남성 삼성SDI 대표이사, 한재훈 LS산전 대표이사 등 관련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된 ESS는 한전이 지난 2013년 10월 'ESS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작년부터 570억원을 투자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저장용량을 자랑하는 52MW급 ESS는 서안성변전소에 28MW, 신용인변전소에 24MW 용량으로 주파수 조정용 ESS설비가 각각 구축됐다.

대용량 ESS가 구축된 이들 변전소는 전력계통의 주파수가 기준이하로 떨어지거나 상승할 경우 ESS의 충·방전을 통해 국내 전력 표준주파수인 '60Hz'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이를 통해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설비의 효율적인 운영도 꾀할 수 있게 됐다.

한전은 이번 52MW급 ESS 구축사업 성공을 발판으로 ESS와 관련된 에너지 신사업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주파수조정용 ESS 500MW 구축을 추진 중인 한전은 '창조경제 시대의 ICT기반 전력시장' 정책에 발맞춰 오는 2017년까지 관련분야에 총 6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ESS는 전력품질 향상, 전력계통의 안정화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사업 모델 속에서 ESS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기업과 동반성장을 꾀하고 나아가 해외시장에도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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