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상케이블카 설치 놓고 지역사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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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해상케이블카 설치 놓고 지역사회 갈등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7.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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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경제 활성화 위해 필요 vs 경제성 의문·환경훼손 불가피”
[목포=광주타임즈]이원용 기자=전남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두고 지역사회 여론이 찬반으로 양분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찬성 측과 환경훼손과 경제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대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범시민추진위원회는 23일 오전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대 측이 주장하고 있는 환경훼손, 안전성과 경제성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케이블카 정류장과 노선은 주변환경과 경관을 고려하고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해 자연환경의 훼손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저지대책위원회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면서 "목포시가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관광 인프라로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반대 측은 지난해 기준 전국 관광용 케이블카 22개 중 14곳은 운행을 중지하고 있으며, 현재 운행되고 있는 9곳 중 흑자는 2곳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또 케이블카 정류장과 철구조물 설치 등에 따른 환경훼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날 찬성 측의 기자회견은 그동안 해상케이블카 저지대책위원회의 일방적 반대에 맞불적 성격이 강해 향후 지역사회내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 14일 1차 공청회에 이어 오는 30일 찬반측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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