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명예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중앙언론사 체육부장단과의 오찬 간담회를 열고 “아시아에서 FIFA 회장이 쉽지는 않지만 가치가 있어 출마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출마할 것도 생각했는데, 파리가 교통이 좋고 FIFA 창립 당시 파리에서 시작한 점을 감안해 결정했다”며 “플라티니가 프랑스 사람이니 그런 부분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정 명예회장은 “(FIFA회장 출마는)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면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국민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신이 나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2월26일 치러지는 FIFA회장 선거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력 후보는 미셸 플라티니(현 UEFA 회장)와 내가 가능하지 않나 싶다”면서도 “제가 잘 하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정 명예회장은 “오늘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제프 블래터 회장과 FIFA 사무국 등에서 (내게)도움이 안 되는 일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우려도 피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정치권의 지원 약속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께는 이 일로 상의드린 적이 없다”면서도 “청와대 외교 안보 쪽에 있는 분들에게는 설명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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