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사업지선정 초읽기, 여수 경도 선정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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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사업지선정 초읽기, 여수 경도 선정 ‘촉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8.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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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 발전 명분 등 적극 홍보
행정절차, 사업부지 확보 등 장점 부각

[여수=광주타임즈]최현웅 기자=정부가 이달 말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호남권 유일의 신청지역인 여수 경도가 대상지에 포함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경도는 사업부지 확보와 행정절차 등을 이미 마친데다,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명분까지 갖고 있어 복합리조트 사업대상지에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복합리조트 투자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2020년까지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5성급 호텔 1000실, 케이블카·워터파크 등 테마어트렉션 시설, 면세점 등 쇼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 경도에는 214만㎡(65만평) 규모의 사업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고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까지 마무리된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전남개발공사가 골프장 27홀과 콘도 100실을 운영중인데다, 15만t 규모의 국내 3번째 크루즈 전용부두 운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조건이다.

문광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는 여수 경도를 비롯해 전국 9개 지역 34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천이 17개, 서울 1개, 경기 3개, 부산 2개, 경남 3개, 경북 2개, 강원 1개, 충북 2개 등으로, 국내외 유수의 투자회사와 리조트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경도 선정 한목소리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경도 복합리조트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제주 편중 현상을 시정하고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남해안의 흡인력을 키워야 한다”며 “지리적으로 남해안 중심에 위치한 여수에 관광허브를 구축해야 중국 관광객 특수를 남해안 동서 방향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곤·주승용 의원을 비롯한 호남지역 의원들도 ‘지역균형발전에 부합되는 복합리조트 선정 요구 성명서’를 내고 경도 복합리조트 선정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여수 경도가 복합리조트로 선정된다면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통해 연간 고용창출 1만828명, 생산유발 2조4000억원, 부가가치 7500억원에 이르는 효자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여수시 등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과 여수지역 기관·단체들도 박근혜 대통령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청원서를 제출하고 “박 대통령의 약속사항인 ‘여수 중심의 동북아 관광특구 조성 지원’ 공약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망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말 제안서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주께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남개발공사 측의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2개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1곳 정도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가장 유리한 지역으로 인천이나 부산이 거론됐지만 여수 경도도 만만치않은 다크호스가 되고 있다.

전국 34개 신청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섬 복합리조트’인데다, 65만평에 달하는 사업부지도 확보돼 있다. 환경영향평나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도 마무리돼 경도가 복합리조트로 선정될 경우 현 정부 임기내에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카지노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 호남이다.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카지노는 모두 17곳에 달하지만 호남에는 없다.따라서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여수 경도를 선정해야 한다는 명분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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