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50대 남성이 전남 나주호 인근에 세워둔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오전 9시20분께 나주시 다도면 판촌리 나주호 산림욕장 내에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 안에서 김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을 발견한 마을 주민은 "수일 째 차량이 주차돼 있어, 차안을 확인했더니 사람이 의식을 잃은 채 움직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타다만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김씨가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김씨는 최근까지 광주의 한 병원에서 알코올 중독 입원치료를 받아 오다, 외출 후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