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대출 연체자 신용등급 회복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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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대출 연체자 신용등급 회복 빨라진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2.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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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기존 3년→1년으로 단축…1.9만명 신용 ↑
1만명, 銀대출 가능…年 980억 이자부담 경감 기대
[경제=광주타임즈]소액 연체 대출자가 1년 만에 과거 신용등급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2일부터 30만원 미만의 소액 장기 연체자의 경우 1년 이후 연체 이전의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이 때 추가 연체가 발생하지 않는 등 성실하게 금융거래를 했다는 점이 증명돼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현재 신용조회회사(CB)는 과거 연체 이력을 포함해 30만원 미만, 90일 이상의 소액 장기연체자의 신용등급을 최장 3년 동안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소액 장기 연체자의 경우, 이미 돈을 갚았더라도 과거의 이력으로 인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등 고금리 대출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서민이나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액 연체자의 추가적인 장기 연체 발생률은 11.0%로 고액 연체자의 17.5%보다 낮은 편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로 1만9000명의 신용등급이 오르고, 이 가운데 1만명은 은행 대출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용등급 개선으로 연간 약 980억원 규모의 이자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 연체자가 신용평가 과정에서 장기간 불이익을 받는 것을 개선하자는 취지"라며 "우량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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