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고려인 지원책 마련'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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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고려인 지원책 마련' 정책토론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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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식 제고ㆍ다문화 정책 패러다임 재편 기대"
[광주=광주타임즈] 김용범 기자 = 광주시의회는 광주시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련 전문가들의 대안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4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실에서 50여명의 관계자들과 고려인,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홍인화 행정자치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책토론회는 김영술 전남대학교 교수가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광주지역 이주와 문화변용-조례와 고려인문화재단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고 박정열 사단법인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사무국장, 이천영 새날학교 교장, 오채선 고려인문화농업교류협력회 회장, 신조야 고려인센터 소장, 최윤정 광산구 다문화정책 팀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먼저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광주지역 이주와 문화변용'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 김영술 전남대학교 교수는 "이제 광주는 역사적으로 소외되고 배제된 고려인들의 역사를 생생하게 복원시키고, 나아가 전 세계적 연대체계로서 한민족공동체를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과거 역사에 대해 널리 알리고 이들의 마음을 보듬는 일은 한국 사회의 몫이므로 그 방법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함께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광주시의회가 마련하고 있는 '광주시 거주 고려인 지원 조례안'은 이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과 고려인문화재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고려인들을 우리 역사와 사회로 복원시키는 작업으로 엄청난 역사적 의미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토론자들은 광주시 거주 고려인 현황에 대한 조사·분석과 정주여건에 대한 실태분석을 토대로 광주시에 고려인들이 정착하게 된 주요 원인과 이들에 대한 제도개선 사항을 고찰하면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광주시의회 홍인화 행정자치위원장은 "현재 광주시의회가 마련하고 있는 '광주시 고려인 지원 조례(안)'은 고려인에 대한 지위, 고려인문화재단 설립, 고려인마을 조성 및 지원, 고려인 협동조합 및 자립정착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를 통해 광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에 대한 역사의식을 제고하고 다문화 정책의 패러다임을 아시아중심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재편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인에 대한 배려와 역할이 광주에서 시작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까지 연계해 이를 계기로 역사 및 다문화까지 함께 조화롭게 실현되어 명실상부한 세계한인들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는 도시로 위상을 제고할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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