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등은 지난해 5월21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청사 진입을 제지하던 경찰관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얼음물병 등을 던져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정부를 대신해 쌀 수입을 대행하는 aT에 '이앙용 어린모 100여 판'을 항의 표시로 전달하기 위해 청사 진입을 시도하던 중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사진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한편 농민회는 지난 22일 탄원서를 통해 "당시 집회 장소에서는 경찰이 다쳤다는 이야기를 듣지도 못했다"며 "우발적인 사건으로 경찰 측이 다쳤지만 농민들 어느 누구도 경찰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민회 집행부가 직접 청장을 만나 사과했다"면서 "서로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평화적인 집회 문화가 정착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점을 숙고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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