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귀농·귀촌인 재능나눔가게 '나눔 시루'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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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귀농·귀촌인 재능나눔가게 '나눔 시루' 개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2.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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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쿠폰에 품목 적어 시루에 기부…필요한 사람 사용
[곡성=광주타임즈]홍경백 기자=전남 곡성에 귀농·귀촌인들의 재능 나눔가게인 '나눔 시루' 1호점이 문을 열었다.

곡성군은 10일 "읍내에 있는 모차르트 제과점이 나눔 시루 1호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나눔 시루는 누구나 기부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콩나물 쿠폰에 품목을 적어 시루에 기부하면 된다. 누군가 기부로 내놓은 콩나물 쿠폰을 필요한 사람이 시루에서 쿠폰을 뽑아 조건없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나눔 시루 나눔가게는 젊은 청년들이 제안하고 주민들이 삼삼오오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1호점이 탄생하기까지는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로고 디자인도 2년 전 고달면 목동마을로 귀촌한 임채홍(54)씨가 직접 만들었다.

임씨는 "앞으로도 나눔 시루 가게들이 계속 이어져 아름다운 마음들이 사람에서 사람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시골에선 80년대까지만 해도 장독 시루에 떡이나 음식을 찌거나 콩이나 물 등을 길러내 이웃간에 음식을 나누는 행복한 문화가 있었다"며 "나눔 시루가 그같은 행복한 나눔활동의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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