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판소리 동화 '코없는 벅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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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판소리 동화 '코없는 벅수' 출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2.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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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스토리랩 '우수 스토리' 선정 作
판소리 서술양식 차용…'창·아니리'로 전개
[문화=광주타임즈]판소리의 서술양식을 빌어 구전설화를 재미있게 각색한 창작판소리동화 '코 없는 벅수'가 출간됐다.

문학들 출판사는 광주·전남스토리랩에서 우수 스토리로 선정된 '코 없는 벅수'를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설화 중 돌로 만든 장승의 코를 깎아 달여 마셔 임신을 했다는 '벅수' 이야기를 주된 주제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화정려는 용왕의 딸로 태어났지만 사정으로 인해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삼신이 됐다.

그러나 아이를 점지할 줄만 알았지 낳게 하는 방법을 몰랐던 그녀 때문에 한 마을의 모든 여자들이 임신을 했지만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화정려는 결국 미숙한 일처리로 아이를 부모와 생이별 시키는 저승삼신이 되고 만다.

엄수경 동화작가가 글을 쓰고 양준호 화가가 삽화를 그린 이 책은 읽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배가 될 수 있도록 판소리 서술 양식을 차용해 쓰여졌다.

독자가 판소리 가락에 따라 이야기를 음미할 수 있도록 판소리의 노래인 창과 이야기인 아니리로 전개되며 책의 뒷부분에는 판소리 장단에 대한 설명과 그림이 수록됐다.

문학들 관계자는 "이 책은 인류의 가장 숭고한 임무인 잉태와 출산,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귀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동화적 기법으로 표현했다"며 "책의 이야기는 소리꾼 김동준의 창작판소리로 녹음돼 아이들이 실제 이야기가 어떻게 판소리로 불리는지를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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