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압축도시’로 도시정책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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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압축도시’로 도시정책전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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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지역 개발 억제·중심시가지 활성화 도모
환경문제 해결·지속가능 도시개발 추구 정책
성장한계선 설정·개발사업 한시적일몰제 도입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순천시가 저출산, 고령화, 도심공동화 등 도시의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도시발전 방향인 압축도시(컴팩트시티)로의 도시정책 전환에 나선다.

압축도시는 도시의 외곽지역 개발을 억제함과 동시에 중심시가지의 활성화를 도모해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근접시켜 도시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추구하는 도시정책이다.

이 정책의 핵심은 외곽으로 팽창하는 도시개발을 중단하고 원도심에 도시기능을 다시 집중하는 일이다.

순천시는 오천지구, 신대지구 등 신규 도시개발 사업의 영향으로 원도심내 인구가 감소하고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신도심으로 인식되던 연향동, 왕조1동, 왕조2동의 공동주택 공실률이 뚜렷한 증가 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주택가격도 지속적 하락하는 등 과도한 도시개발에 따른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해 도시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시 관계자는 “향후 3년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에 따른 공동주택이 15개단지에 7,100세대, 도시개발사업에 7,600세대 등이 이미 계획되어 있어 2020년 이전까지 14,700세대 38,000명 해당하는 주택이 공급이 예상되며, 주택보급률도 2015년말 기준 107.9%로, 2020년까지 계획 주택보급률인 108%에 거의 근접해 있는 실정으로, 이는 순천시의 인구변화 추이, 사회적 인구증가 등을 감안하더라도 과도한 주택공급이 예상되며 신규 도시개발을 일정 시기까지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순천시가 추진하는 압축도시 실현을 위해 도시성장한계선 설정과 도시개발사업 한시적 일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도시성장한계선 설정을 통해 성장한계선 내부에는 기존 시가지 재생을 통해 정비사업과 미개발용지의 단계적 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성장한계선 외부지역에서는 새로이 시행되는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사업을 억제하여 저밀도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도시개발사업의 한시적 일몰제를 도입하여 현재 검토중인 도시개발사업, 시책사업 등을 제외하고 새로이 시행되는 도시개발사업 및 민간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사업 등을 2020년말까지 제한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압축도시라는 새로운 도시정책 방향을 지역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만큼 원도심활성화와 도시경쟁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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