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6830t급 北화물선 억류…대북제재 첫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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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6830t급 北화물선 억류…대북제재 첫 집행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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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빅만에 억류, 유엔 조사팀 수색 예정…북한선원 21명 추방 조치

필리핀 당국이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 결의에 따라 6830t급 북한 화물선 '진텅(Jin Teng)'호를 억류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실 발표에 따르면 진텅호는 수빅 만에 억류돼 유엔의 추가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선원들은 전원 추방시킬 계획이다.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인 마놀로 퀘존은 이날 관영 라디오 방송 '라디오 응 바얀'을 통해 "전 세계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우려하고 있다. 유엔 회원국으로서 필리핀은 제재를 집행하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억류 배경을 설명했다.

외무부 대변인 찰스 조스는 유엔 조사팀이 이 선박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북한 화물선에 대한 검색과 몰수는 지난 2일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첫 집행 사례다.

진텅호는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을 출발해 3일 필리핀 수비크만에 도착했다. 필피핀 해안경비대는 4일 전자 장비 등을 이용해 두 차례 선박을 검색했으나 의심스러운 물질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까지 조사 결과로는 진텅호는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동물사료로 쓰이는 팜오일 가공 부산물을 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선원 21명은 검색에 아주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텅호 소유주는 홍콩 침사추이에 있는 '골든 소어 개발'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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