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아대책 "하루 만에 찾아온 한국 구호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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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아대책 "하루 만에 찾아온 한국 구호단에 감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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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11일 동일본 대지진 5주기를 맞았다. 당시 쓰나미가 강타한 미야기 현(縣) 센다이 지역에는 얼마 전 한국 NGO의 후원으로 교회 3곳이 세워졌다. 이 교회는 피해지역 주민들의 정서지원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동일본 대지진 참사 이후 국제구호개발 NGO인 한일 기아대책 교류가 5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5주기를 맞아 한국 기아대책(KFHI)은 일본에 4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센다이 지역 교회건립과 피해지역 주민 지원 등에 사용된다.

5년 전 한국 기아대책은 사고 발생 하루만에 긴급 구호단을 파견했다. 생수와 의류 등 긴급 구호물자를 들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등 구호활동을 펼쳤다. 일본 전역에서 피해지역 주민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위문콘서트도 진행했다.

지난 5년간 이렇게 마련된 모금액은 총 13억2000만원에 달한다.

기아대책은 지난 1989년 한국에 처음으로 세워진 국제구호단체다. 민간 차원의 해외 지원활동이 전무하던 시절 일본 기아대책(JIFH)의 지원으로 한국 기아대책본부가 설립됐다. 한국 기아대책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20여년 만에 일본에 진 빚을 갚게 됐다.

동일본 대지진 5주기를 맞아 한국을 찾은 일본 기아대책 국제사업부문장 아사노 요코(44)씨는 한국인들의 관심에 일본인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데,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지원활동이야 말로 양국 국민들의 인식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혹시 모를 대형재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본에서 가장 먼저 구호단을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사노는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5년 전인 2011년 3월11일 일본 미야기 현 앞 바다에서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1만5894명의 사망자와 256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집중 피해 지역인 미야기·후쿠시마·이와테 현에서는 아직까지도 재건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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