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차이나 프렌들리'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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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차이나 프렌들리' 수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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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개 사업 재정비…4개 과제 18개 사업으로 압축
파트너십·친선쌓기·문예교류·윈윈비즈니스에 역점
칭화포럼·중국 명예협력관 운영, 정율성 사업 추진

[광주=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시가 민선 6기 역점시책인 차이나 프렌들리(중국과 친해지기)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무분별하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사업의 70%를 정비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6기 들어 국제사회에서 G2로 떠오른 중국의 무한잠재력을 지역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차이나 프렌들리 18개 과제 63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사업의 수가 지나치게 많고 분산 추진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중국 입장에서 단순 마케팅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게 됐다.

시는 우선 지난해 하반기 중국 전문가와 시의원, 공무원 등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기존 사업을 재검토하는 한편 추가 단위사업을 발굴해 시회의와 위원회, 부서 의견 수렴을 거쳐 새로운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새 정책은 궁극적으로는 지역 발전, 단기적으로는 중국과의 교류확대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역점을 뒀다. ▲파트너십 전략사업 ▲지역 내 친선사업 ▲지역 브랜드 활용 문화예술교류 활성화 ▲윈윈(WIN-WIN) 비즈니스 사업 등 4개 과제 18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됐다.

파트너십 전략사업으로는 칭화대와 공동으로 '칭화포럼'을 개최하고, 중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한인 인사를 명예협력관으로 위촉해 현지 네트워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중국문화원 유치, 양측 언론 매체 협력, 자매·우호도시 교류 강화 등도 단위사업에 포함됐다.

지역 내 친선 사업으로는 중국 문화주간 운영, 한·중 청년 네트워크 구축, 중문 간행물 발행 및 온라인 홍보, 중국 유학생 자원봉사단 운영을 중점 추진키로 했고, 지역브랜드를 활용한 문예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국 3대 음악가인 정율성 선생의 출생지로서의 이점을 살려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시·서화 교류전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윈윈 비즈니스로는 청년 인재 육성 및 청년일자리 창출, 중국 대학원생 유치, 문화콘텐츠 시장 개척 확대,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 의료관광 등 모두 7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석웅 국제교류담당관은 "새 정책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유기적인 추진 체계를 구축해 속도감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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