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정부에 입각 않고 국회서 정국운영 주도
상태바
아웅산 수지, 정부에 입각 않고 국회서 정국운영 주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18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광주타임즈]미얀마 민주화 운동 기수로 여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당수인 아웅산 수지는 정부 각료로 입각하지 않고 국회에서 요직을 맡아 정국 운영을 주도하기로 했다고 교도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웅산 수지는 전날 측근인 띤 쪼 대통령 당선자의 차기 정부를 바깥에서 지휘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아웅산 수지는 정부에 들어가는 대신 하원에 설치한 '개발조정 위원회' 의장에 취임해 띤 쪼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통솔할 구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외국 국적 배우자와 자녀를 두면 대통령에 오를 수 없다는 헌법 규정으로 대통령에 취임할 수 없지만,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의향을 누차 천명한 아웅산 수지가 어떤 직책을 맡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아웅산 수지가 외무장관을 맡는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각료에 임명되면 의원 직을 사퇴해야 하기에 의회을 관장하기가 어렵게 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의회에서 자신의 대통령 취임 길을 열게 하는 헌법 개정 등이 중요한 정치일정이 있기 때문에 아웅산 수지는 일단 입각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15일 미얀마 상하원에서 진행한 정부통령 선출 투표에선 띤 쪼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군 출신의 우 민트 스웨 의원과 NLD의 우 헨리 반 티유 의원을 각각 제1, 2 부통령으로 뽑았다

1962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는 2010년 말 개헌 및 총선을 통해 민간정부를 허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