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보수주의 슈퍼팩이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거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광고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주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국빈만찬장에서 탱고 댄서와 춤을 춘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여성 댄서의 얼굴에 클린턴 전 장관을 합성했다.
이 광고는 "버락과 힐러리가 대통령직 이양을 연습하고 있다"며 클린턴 전 장관의 대통령 당선은 오바마 대통령의 3선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클린턴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물론 건강보험개혁, 총기 규제 강화 등의 정책을 이어가겠다며 '오바마 적통'을 자처해 왔다.
볼턴 전 대사는 경선 레이스에서 공화당 대선 주자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외교 정책을 주제로 한 선거 광고를 제작해 내보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탱고 외교'는 벨기에 브뤼셀 연쇄 테러로 안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바마는 일상 방해를 목적으로 하는 테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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