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 ‘문화재 보수·정비’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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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북구, ‘문화재 보수·정비’에 나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4.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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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시 지정 문화재 4개소 대상, 4억1500만원 투입
문화재 원형보존 및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에 나서
[문화=광주타임즈]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가 지역 문화재의 보전 및 전승을 위해 소매를 걷어 붙였다.

3일 북구에 따르면 ▲환벽당(명승 제107호) ▲충효동 왕버들군(천연기념물 제539호) ▲취가정(市 문화재자료 제30호) ▲풍암정(市 문화재자료 제15호) 등 국·시 지정 4개 문화재를 대상으로 보수·정비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유구한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탐방객들이 쾌적한 관람환경에서 가치를 체험하고 선인들의 숨결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에 북구는 문화재 원형 보존과 관람객 편의도모를 이번 사업의 기조로 삼고 사업비 4억1500만원을 들여 이달부터 본격 정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 명승 제107호로 지정된 환벽당 일원에 대해서는 외래수종 및 고사목 제거 등을 통해 푸른빛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대로를 복원하고, 시 문화재자료 제30호인 취가정도 지붕보수 및 주변 잡목을 제거해 원형을 보존한다.

그리고 시 문화재자료 제15호인 풍암정 일원에 대해서는 진입계단, 디딤돌, 석축설치 등을 통해 관람객 편의를 도모한다.

또한 지난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지정된 충효동 왕버들군의 생육환경개선을 위해 소유자와 협의, 왕버들군이 위치한 사유지를 매입한다.

이는 1500년대 말 충효마을 주민들이 풍수지리에 근거해 조성한, ‘일송·일매·오류’의 ‘비보(裨補) 숲’ 중 약 430년의 높은 수령으로 현재까지 남아있는 왕버들 3그루를 체계적인 생물학적 관리와 주변 환경조성으로 후손대대에 물려주기 위함이라고 북구는 설명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선인들이 남긴 지역의 유구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일은 후손들이 해야 할 당연한 가치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재에 대한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역사적·고고학적 가치를 높임은 물론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에는 국보·보물·천연기념물 등 국가지문화재 8개소, 시지정문화재 33개소, 등록문화재 4개소 등 총 45개소의 유·무형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으며, 문화재 보존·전승을 위해 매년 정비활동 및 재난발생대비 훈련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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