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대표단 인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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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원내대표단 인선 마무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5.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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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전원, 20대 초선 당선인
잠룡측근 대거 기용, 소통 강화
계파 안배 역점·운동권 배제

[정치=광주타임즈]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11명으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 인선을 확정 발표했다. 부대표단 모두는 20대 국회 초선 당선으로 구성됐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부대표단에 이훈(기획담당)·백혜련·송기헌(이상 법률담당)·유동수(회계담당) 당선인을 원내부대표단에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김병욱·박정·안호용·문미옥·최인호·오용훈·강병원 당선인이 원내부대표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 원내대표가 박완주 원내수석과 기동민, 이재정 원내대변인을 선임하자 당 안팎에서는 '운동권 일색'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를 의식한 듯 이번 원내부대표단 인선에서는 운동권 색채가 옅어지고 계파 안배에 역점을 두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선임된 원내부대표단 면면을 보면 이훈(서울 금천) 당선인이 기획부대표, 백혜련(경기 수원을)-송기헌(강원 원주을) 당선인이 각각 법률부대표를 맡게 됐다. 또 김병욱(성남 분당을), 박정(경기 파주을), 유동수(인천 계양갑),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문미옥(비례대표), 최인호(부산 사하갑), 오영훈(제주을), 강병원(서울 은평을) 당선인 등 10명의 초선 의원들이 원내부대표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훈 당선인은 김대중 정부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백혜련 송기헌 당선자는 검사 출신이다. 또 박정 당선인은 어학전문가, 유동수 당선인은 회계사 출신, 문미옥 당선인은 비례대표 당선인이다. 우 원내대표가 나름대로 다양한 직군 출신으로 원내부대표단을 꾸렸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우 원내대표가 이번 인선에서 강조한 부분은 대선 유력주자를 정점으로 한 계파별 안배다. 이는 우 원내대표가 조기에 대선 준비위원회를 띄워야 한다는 강조점과도 맥이 닿아 있다. 우 원내대표가 앞서 인선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안희정계, 기동민 원내대변인는 박원순계로 분류되며 대구 출신의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지역적으로 김부겸 당선인과 연결돼 있다.

여기에 이날 원내부대표로 인선된 최인호 당선인은 문재인계로 알려져 있고 이훈, 김병욱 당선인은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당내 유력 주자의 측근들이 원내에 골고루 포진된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변인, 부대표들을 보면 우리 당의 잠재적 대선후보, 유력 대선후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들을 골고루 배치했다"며 "원내운영에도 역할을 하겠지만 다양한 그룹, 다양한 잠재적 대선후보와의 소통을 중요시한 인선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당 운영 있어서 소통이 안돼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당내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작은 이견으로 인해 큰 갈등이 빚어지지 않도록 이번 인선 상당히 깊게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원내 핵심관계자도 "우리 당에서는 어떻게 해도 계파 문제가 불거질 수 밖에 없으니 원내부대표단 인선에 신경쓸 수 밖에 없었다"며 "대선을 앞두고 정책을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만큼, 계파 안배와 동시에 전문성을 갖추고자 상당히 고심했다"고 밝혔다.

원내지도부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계를 비롯해 다양한 당내 대권주자와의 소통에 있어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한편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정치권으로 다시 불러낼 수 있을지도 주요 당내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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