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에서 남방 희귀식물 '송양나무' 군락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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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에서 남방 희귀식물 '송양나무' 군락지 발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6.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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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전남대 산림조사 결과

[무안=광주타임즈]김태중 기자=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대와 공동으로 여수 거문도에서 토종 희귀·유용식물자원 발굴을 위한 산림조사를 벌인 결과 남방 희귀식물인 송양나무 50여 그루가 자라는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송양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높이 15m 내외이고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끝은 뽀족하다.

꽃은 6~7월 흰색으로 피고 열매는 8~9월에 연한 황색으로 익는다.

수피는 염료로 숯은 유리그릇 윤기를 내는 데 사용한다.

주요 분포 지역은 중국 중남부, 일본 혼슈 이남, 타이완, 베트남,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등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도서지방과 제주도(불분명) 산지에서 매우 드물게 자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한 송양나무 군락지는 수고 4~6m, 가슴둘레 10~15㎝로 바닷가 능선부에 50여 그루가 다른 나무들과 함께 자라고 있다.

송양나무는 남방계 식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극히 소수 개체만 확인됐으며 이번 집단 분포지 발견은 이례적인 것으로 식물 지리분포학적 가치가 높다.

박화식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산림자원조사단 운영을 통해 도서와 풍부한 산야를 보유한 전남지역 토종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가치를 재조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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