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회관 ‘아프리카 현대미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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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회관 ‘아프리카 현대미술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6.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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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부터 대극장 갤러리서 11명 작가 작품 50점 선보여

[광주=광주타임즈]이지수 기자=공연 중심의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갤러리를 개관하고 첫 전시로 ‘아프리카 현대미술’전을 펼친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7월6일부터 31일까지 26일동안 대극장 안에 있는 갤러리에서 아프리카 현대미술전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시에는 핸드릭 릴랑가(탄자니아), 은도에 두츠(세네갈), 케베(세네갈), 리차드 키마티(케냐), 조셉 카툰(케냐), 키부티 음부노(케냐), 압두나 카사(에티오피아), 아부샤리아(수단), 아마르 아세파(수단), 다비드(남아프리카공화국), 보담(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5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아프리카 미술이 추구하고 있는 생명의 힘과 원초적인 생명력을 강조한 작품이 선보인다.

또 아프리카 고유한 문화에 현대미술이 적용돼 신선하고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중 헨드릭 릴랑가는 외할아버지이자 서구 미술계에 널리 알려진 조지 릴랑가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릴랑가 스타일’ 작품을 전시한다.

세네갈 다카르 국립예술학교를 수석 졸업한 두츠는 지난 2000년 아프리카 비엔날레의 ‘젊은 작가 모음전’에서 눈길을 끌기 시작, 2001년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설치미술로 프랑스와 벨기에 등 서구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키부티 음부노는 케냐 현대미술계의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저자인 카렌 블릭센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독특한 화풍은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고 아프리카 현대 미술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작가로 성장했다.

리차드 키마티는 다양한 주제와 표현기법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하며 창조적 에너지를 화폭에 담아 아프리카 사회에 유입된 물질만능주의와 서구문화에 대한 동시대적인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꿈과 무의식 세계를 화면에 옮겨온 압두나 카사는 ‘콜라주와 색채의 하모니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으며 하늘에서 수영을 하거나 땅을 날아다니는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단순함 속에 독창성이 돋보이는 아프리카 미술은 20세기 서구 미술가들에게 자극이 됐다”며 “피카소와 마티스가 자신의 예술적 언어를 완성하기 위해 아프리카 미술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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