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역 한계기업은 만성화된데다 단기자금조달 비중이 높아 지역경제 성장잠재력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한계기업의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와 전남지역 한계기업의 수는 총 222개로, 지난 2009년 103개에 비해 115.5% 증가했다.
광주지역의 한계기업은 지난 2009년 56개 대비 108.9% 증가한 117개로, 광주지역 외부감사대상 기업(496개)의 23.6%를 차지했다.
전남지역의 한계기업도 2009년 47개 대비 23.4% 증가한 105개로, 전남지역 외부감사대상 기업(432개)의 24.3%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광주지역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수는 지난 2009년 41개에서 2015년 101개로 2.5배 증가했으며 전남지역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수도 같은 기간 38개에서 91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업종별로는 광주지역의 경우 음식숙박(42.9%), 금속(38.5%), 전기장비(30.8%), 부동산(30.2%) 등의 순이었으며 전남지역은 부동산(53.5%), 음식숙박(36.4%), 운수(28.0%), 조선(2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지역 한계기업은 일단 한계기업이 되면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만성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체 한계기업 222개 가운데 3년 이상 만성적 한계기업은 123개(55.4%)로 절반을 넘어섰다.
한편 한계기업은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거나 3년 연속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자본잠식 상태인 경우의 기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