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예비율 2년만에 ‘한 자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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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예비율 2년만에 ‘한 자리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7.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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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에 전력사용량 벌써 피크 경신
한전 비상근무 돌입…수급 대책상황실 운영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최근 연이은 폭염에 전력사용량이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피크를 경신하면서 한국전력이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 같은 대응은 최근 전력 예비율이 2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수로 뚝 떨어진데 있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올 여름 들어 전력 사용량이 최대 7820만kW를 경신하면서 예비율이 한자리수인 9.3%로 떨어졌다.

지난 11일 오후 3시 기준 전력 공급능력은 8548만kW에 전력 사용량은 최대 7820만kW까지 치솟았다.

예비율 9.3%는 발전소 고장이나, 폭염에 따른 수요 폭증시 '전력수급 비상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직전 상황 단계다.

전력 예비력이 5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500만kW부터 100만kW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순으로 경보가 발령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 확립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9월 하순까지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각 지역본부와 지사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전은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전기사용 급증이 예상되는 상가 밀집지역 등의 전력설비에 대한 사전 점검과 노후 설비 교체를 마무리 하는 등 만반의 사전준비에 임하고 있다.

특히 전력 소비량이 절정에 이르는 8월 2~3째주에 전력사용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전력수급 비상단계 수준까지 예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전직원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한전은 수급 비상단계 진입시 대용량 고객의 전기사용을 줄이는 긴급절전을 시행하고, 변압기의 전압조정을 통해 추가 예비력을 확보 등 단계별 수요관리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올해는 폭염 등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이 9월까지 예상됨에 따라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여름철 피크시에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자제하는 등 모두를 위해 절전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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