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배, 명품화로 소비자 입맛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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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배, 명품화로 소비자 입맛 잡는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7.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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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산업 활성화 30억여원 지원…전년 比 6% 증액
고품질 생산시설·수출확대·유통경쟁력 강화 분야 중점 지원
푸석푸석한 식감 잡고 추석 홍수출하로 가격폭락 등 문제 해결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지역 특산품인 ‘나주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시책을 펼친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친환경 고품질 나주배 생산과 국내외 유통망 확충, 나주배 품질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총 30억원을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 금액은 작년 27억6000만원보다 6% 늘어난 규모다.

중점 지원 분야는 배재배 단지 79.3ha를 대상으로 관정개발, 배수시설 확충, 덕(과수 지지대)시설개량 등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6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나주배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신고배 편중 재배’ 해소를 위해 ‘국내 육성품종 보급 생산단지 6ha 조성’과 공선출하 지원 등에 3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조생종 신고배는 추석에 맞춰 이뤄지는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폭락과 이른 수확에 의한 미숙과 출하 등의 문제점이 대두돼 왔다.

특히 자가 수정이 불가능한 ‘신고배’가 밀식 재배되면서 수분수(授粉樹·꽃가루 공급용 배 나무) 부족과 악덕 상인들에 의한 중국산 저질 꽃가루 유통 시비까지 불러 오고 있다.

나주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올해 6.6ha를 대상으로 ‘수종갱신과 고접갱신(접목을 통한 우량품종 생산)’에 1억7500만원을 지원한다.

푸석푸석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지베렐린(GA·생장촉진제)’을 사용하지 않는 ‘무GA 배 계약출하사업’ 재배단지 100ha를 대상으론 봉지, 선별·포장비 지원 등에 3억원을 투입한다.

또 ‘배 수출전문단지 육성’ 단지 200ha에는 전용봉지, 운송비, 선별·포장비 등으로 3억원을 지원한다.

나주배 유통경쟁력 제고와 판로 확대를 위해 전문유통 조직인 APC(농산물 산지 거점유통센터)에 8000만원을 투입, ‘과수 통합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영호남 지역협력 사업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나주배와 경북 영주사과를 한 상자에 혼합 포장해 판매하는 ‘나주배·영주사과 공동마케팅사업’에도 7500만원이 지원된다.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나주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창출하기 위한 ‘수출증대 사업’에도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나주시는 수출용 포장재 50만 상자 생산에 2억5000만원과 수출 농가와 수출업체의 부담 경감을 위해 ‘농산물 수출물류비’ 8억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배 주산지인 나주지역은 2200여 농가가 2243ha 면적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착과율이 20%이상 높아 6만톤 이상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배 판매 확대와 수출증진을 위한 다양한 고품질 배 생산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농가 소득향상과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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