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일정의 57.6%인 415경기를 소화한 KBO 리그의 19일 현재 누적 관중은 494만4613명(평균 약 1만1915명)으로 20일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420경기 만에 달성할 경우 2012년 332경기와 2011년 382경기에 이은 역대 3번째 최소 경기수 기록이다.
500만 관중은 KBO 리그 통산 10번째이며, 1995년 첫 달성 이후 13년 만에 다시 5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2008년 이후 9년 연속이다.
올해 역대 3번째 최소경기로 500만 관중을 기록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어느 해보다 뜨겁게 진행 중인 팀 순위경쟁이다. 지난해 KBO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두산과 NC는 올 시즌에도 선두 경쟁 중이고, 가을잔치 초대권을 향한 팀들의 순위도 현재로서는 예측 불가한 상황이다.
팀 창단 후 처음(단일리그 기준)으로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두산은 홈 관중 수에서도 1위(71만563명)를 기록했다. 6월에만 1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한 NC의 홈 관중은 30만8489명으로 전년대비 19%나 증가했다. 이는 신축구장을 사용하는 삼성(+90%)과 넥센(+55%)을 제외하면 가장 큰 증가세다. 2012년 이후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51만96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후반기 시작 시점에는 경기 외적인 영향으로 관중이 전년대비 감소 추세에 있었지만, 올 시즌은 16%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더군나 올시즌 매진된 총 42경기 중 20경기가 무더운 날씨인 6월 이후에 나왔다.
KBO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시즌 리그 최초의 800만 관중은 물론이고, 857만명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