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병국, 비박계 1차 단일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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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병국, 비박계 1차 단일후보 '확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7.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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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김용태 단일화 여론조사서 정 의원 '승'
비박계 주호영과의 단일화 '변수'

[정치=광주타임즈]새누리당 비박계 당권 주자인 정병국 의원과 김용태 의원간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이 29일 승리했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둔 또다른 비박계 당권주자인 주호영 의원과의 2차 단일화 여부가 향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이번 단일화 조사에서 당원과 국민은 저를 선택해줬다"며 "다만 제가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정병국이 앞으로 나와 국민과 당원의 회초리를 맞아라, 김용태 의원과 함께 혁신의 꿈을 이뤄라 그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새누리당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달라는 간절한 염원 때문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는 영광의 대표가 아니다. 당원과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는 속죄의 대표"라며 "그러면서도 정권 재창출의 확신을 심는 희망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온 몸을 던지자. 우리가 떨어진 벼랑 끝에서 회생의 문이 열리고, 우리가 쓰러진 그 땅을 비집고 희망의 새싹이 싹틀 것"이라며 "힘을 모아준 김 의원에게 감사하고 혁신의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의원은 "패배에 가슴 아프지 않다. 혁신단일후보를 만들어냈다는 데 기쁘다"라며 "지금부터 새누리당에 혁신의 바람이 불 것이다. 정병국 호는 내년 정권재창출의 바다로 떠나간다. 정병국 호에 묵묵히 백의종군해서 노를 저어 정권재창출이란 항구에 도착할 것"이라고 수락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그 내용을 전혀 모른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의 지지 여부에 대해 "이번 단일화는 계파적 단일화가 아니라 혁신 세력의 연합, 단일화로 보면 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김 전 대표가 혁신을 지지한다면 같이 갈 수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또 친박계 당권주자인 이주영 의원이 비박계 후보간 단일화에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계파를 형성한 적 없고, 계파가 있다면 그 쪽이 계파"라고 일축했다.

앞서 정 의원과 김 의원은 후보등록 전 단일화에 합의한 후 전날부터 이날 정오까지 두개의 여론조시 기관에 의뢰해 단일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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