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서남권 행정벨트 상생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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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서남권 행정벨트 상생 모색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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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협력 사업 발굴·관광상품 개발 등 시너지 효과 기대
이해관계 대립시 서남권행정협의회 대화의 장 되도록 할 것

[목포=광주타임즈]목포시가 전남 서남권과 상생을 모색한다.

목포시는 지난 4월 서남해안권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가 9년만에 부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1996년 구성된 협의회는 16차례 안건을 논의했으나 2007년 10월 이후 회의가 중단된 상태였다.

교통·통신의 발달, 각종 SOC 확충 등으로 최근의 행정은 행정구역을 초월한 협업과 협력, 즉 광역행정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행정자치부 주관 지역발전사업이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각종 공모사업 등이 여러 시군이 함께 하는 권역별사업의 발굴을 요구하는 등 정부도 광역행정을 유도하고 있다.

그동안 시의 광역행정은 실무부서 위주의 점적 형태로 추진되어 왔으나 협의회가 본격 재가동함으로써 선과 면으로 확대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의회는 공동협력 사업을 발굴해 이를 자체적으로 추진하거나 정부, 전라남도 등에 투자를 요구할 방침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분야는 관광이다.

지난해 개통한 KTX,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등 서남해안권은 서울, 수도권, 대구, 경북권 등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

여수의 해상케이블카와 세계박람회장, 순천의 순천만과 순천만 정원 등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전남 동부권처럼 서남해안권도 순회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지도나 어플리케이션을 공동 제작하면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과의 교류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분야다. 서남해안권에서 생산·가공되는 양질의 농수산물을 합동으로 홍보해 판로를 개척하거나 공동 마케팅을 펼쳐 중국 단체 관광객이 무안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서남해안권을 관광하는 것을 구상할 수 있다.

협의회는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부분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뢰와 배려가 중요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협의회는 규약에 ‘협의안건 의결은 회원 전원의 찬성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소수를 배제할 수 없음을 명문화한 것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서남권이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것만큼 양보, 타협, 배려가 중요하다. 협의회가 힘과 지혜를 모으는 원심력을 발휘하고, 발전과 상생이라는 구심력을 발산하는 열린 대화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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