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누진세 ‘폭탄’…순천시, 에너지 복지 실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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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누진세 ‘폭탄’…순천시, 에너지 복지 실현 박차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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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소득층·사회복지시설 등 680개소에 LED 조명 전면 교체
가구당 연간 6만여원 전기세 절감…“생활안정에 큰 기여할 것”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순천시가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이 사용 중인 노후조명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해주는 취약계층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약계층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가구의 노후조명을 친환경·고효율 LED조명으로 무상 교체해 줌으로써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고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절감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것이다.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 가구에서 사용되는 조명은 노후 된 형광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 형광등에 비해 2배가량 밝으면서도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인 LED 조명으로 교체가 필요하지만 초기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올해 국비 등 8억4천만원을 투입해 기초수급자 650가구를 비롯한 장애인복지관, 인선요양원,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총 30개소의 전등을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한다.

특히 이번에 교체되는 에너지절약형 LED조명등 1개는 일반 백열전구 10개를 사용할 때의 전기요금과 동일하며, 수명도 백열전구에 비해 최대 50배 길다.

또한, 수은과 같은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이며발열도 적어 실내온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 총 1,281의 저소득 세대에 연간 6만원의 전기세 절감

시는 저소득층 무상 LED교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남동부지사와 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조명등 교체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설비의 절연저항측정, 누전차단기 및 배선상태 등 전기안전검사도 함께 실시해 효율과 안전을 챙기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중 신청을 통해 650가구를 최종 선정하고 4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약 90% 공정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10월까지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순천시 기초생활수급자 4,234세대 중 지난해 631가구를 비롯해서 총 1,281세대의 조명등이 교체되며, 가구당 연간 약 6만원의 전기세가 절감돼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회복지시설도 조명등 대폭 교체해 이용 편의 제공

저소득층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30개소에 대해서도 노후된 조명등을 대폭 교체해 그 동안 조도가 낮아 불편했던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에너지 비용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우선 순천종합사회복지관에 지난 5월부터 3천 5백만원을 지원해 사무실, 복도, 주방, 화장실, 프로그램실 등에 총 210개의 조명등을 LED조명등으로 교체해 시설이용자들에게 쾌적하고 환한 실내환경을 제공했다.

허규만 관장은 “시설환경이 매우 밝아져 이용인들이 매우 반기고 있고 전기세가 절약되는 만큼 종합사회복지관의 효율적 운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노인복지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17개소, 어린이집 12개소, 장애인시설 2개소에 총 5억 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체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시는 사업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LED조명의 성능기준과 가격 등을 세밀히 검토해 조명기구를 선정하고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지도 감독을 실시하여 10월말까지 교체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3년간 하자보수와 월별 사용량 및 절감량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순천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취약계층 전력효율향상사업을 위해 저소득층 1,281세대와 사회복지시설 36개소 등에 총13억 8천만원을 지원했다.
이로써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의 전기요금 절약은 물론 주거환경 개선에도 큰 효과가 나타나 에너지 복지 및 절약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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