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전 대만 총통, 옥중 자살 기도
상태바
천수이볜 전 대만 총통, 옥중 자살 기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04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광주타임즈] 천수이볜(陳水扁·62) 전 대만 총통이 자살하려다 교도관에게 제지당했다고 대만 법무부가 3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천 전 총통이 지난 2일 밤 대만 중부 타이중(臺中)에 있는 한 교도소의 욕실에서 수건으로 자살하려 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그가 수건으로 어떻게 자살하려고 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천 전 총통이 외상은 없으나 정신적으로 괴로워할 수 있다며 현재 교도소 내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전 총통은 2000∼2008년 재임 기간 저지른 부패로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천 전 총통이 자신의 부패 중 기밀비 횡령에 대한 혐의를 벗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한 천 전 총통이 자살에 실패한 뒤 기밀비를 사용하는 것은 부패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천 전 총통은 최근 심장 질환 등 건강 이상으로 특별히 치료를 받고 있다. 천 전 총통 사무실은 그의 우울증과 건강 이상을 제기하며 그를 의료 가석방으로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주 천 전 총통은 대통령 시절 이끌었던 제1 야당 민주진보당에 재입당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8년 총통에서 물러난 후 탈당했다.

민주진보당이 공식적으로 그의 재입당에 대해 대응하지 않았으나 당 지도부는 그의 재입당이 당의 부패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