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남행열차 포차’서 한 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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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남행열차 포차’서 한 잔 어때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1.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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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동서 포장마차 11대 운영…1천원 점심 국수 등 이벤트
수익금 일정액 성금으로 적립…지난 28일 ‘먹통축제’도 성료

[목포=광주타임즈]김덕희 기자=목포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설치한 ‘남행열차 포차’가 침체된 목포도심의 먹거리 장터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목포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먹통축제가 열린 지난달 28일 목원동 ‘1914 남행열차 포차’를 정식 개장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호남선이 개통한 1914년의 의미를 도입한 ‘1914 남행열차 포차’에는 추억의 포장마차 11대가 설치됐으며, 공모를 거쳐 선정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이들은 ‘목포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주관의 마을학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와 메뉴개발에 대한 교육 등을 받았다.

특히 남행열차 포차는 하수처리 시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 자칫 야기될 우려가 있는 민원을 사전에 차단했다.

남행열차 포차 운영자들은 매주 토요일에는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000원 국수 점심을 대접하는 등 손님을 끌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익금의 일정 금액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적립한다는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일부에서 도로를 점유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포차가 들어선 일부 구간은 완공되지 않아 도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포차는 중앙식료시장~목여고까지 4차선 도로가 완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남행열차 포차를 향후 원도심에 이어 목포의 상징인 선창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포차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 중에 드러나는 문제점들은 즉각 개선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목원동 중앙식료시장 일원에서 열린 ‘2016 먹통축제’는 목포의 새로운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축제 기간 ‘먹통 요리경연대회’와 ‘먹통 가요제’, ‘먹보대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중앙식료시장 상인회에서 준비한 인절미와 떡국 나누기 행사는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축제 기간 상인회가 주관한 ‘토요일에 만나요. 차 없는 거리 문화마켓’은 연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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