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관광객 맞춤형 도시만들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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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관광객 맞춤형 도시만들기 주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1.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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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포 뱃길 이용객 설문조사·브레인스토밍 개최
불편사항, 주차난·어두운 환경 順…대책 적극 마련
“유달산·구도심 등 이미지 작업”…관광지 연계 강조
[목포=광주타임즈]김덕희 기자=목포시가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인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제주 뱃길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을 개최했다.

◆ 목포~제주 뱃길 이용객 설문조사

설문조사는 제주↔목포 뱃길 이용객 400여명을 대상으로 목포여객선 터미널과 제주↔목포를 오가는 선박 안에서 직접 실시한 가운데 응답자는 단체관광객(37%), 남(64%), 50대(39.3%), 전라권(69%)이 주를 이뤘다.

관광객들은 목포여객선터미널까지 대부분 승용차(65%)로 이동했고, 목포 방문시 느낌은 좋은 편(42%)이나, 시간상 문제로 목포에 체류하지 않고 바로 배에 승선(42%)하며, 목포 음식점은 친절하다(43%)고 답변했다. 가장 가고싶은 곳으로는 유달산(28%), 맛집(24%)을 선택했다.

불편사항은 주차난(32%), 어두운 주변환경(22%)이 가장 높았고, 개선사항으로 ▲택시·음식점·상인 불친절 ▲볼거리 부족 ▲특산품 구입 쇼핑장소 부족 ▲비싼 음식값 ▲주변환경 불청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 부족 등을 꼽았다.

목포시는 이와 같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관광활성화를 위한 수용태세를 구축할 방침이다.

여객선터미널은 주차시설 확충을 위한 장기적 방안을 모색하고,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등 원활한 교통대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가로등을 재정비해 주변 환경을 밝게하고, 저가 단품요리 개발, 청결운동, 친절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목포여객선터미널 인근에 쇼핑장소가 없다는 의견에 따라 홍어의 거리인 항동시장과 종합수산시장을 적극 연계해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특화장소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 밖에 내년에는 목포를 대표하고 지역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특화된 관광기념품을 발굴·제작하기 위해 전국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 요트타고 브레인스토밍

요즘 관광트랜드는 ‘고전틱’이자 ‘로맨틱’이 대세로 관광객들은 어떤 지역을 탐방하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현대적 감각이 아닌, 그 지역만의 고유한 독특성과 차별성을 느끼고 싶어한다.

이런 의미에서 시는 목포에서만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음식, 교통, 공원, 섬개발, 해양레저 등 각 부서별 싱크탱크 20명을 선발해 요트를 타고 고하도, 달리도, 외달도 등 목포 앞바다 섬들을 보면서 목포대학교 관광학과 심원섭 교수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브레인 스토밍을 마련했다.

심 교수는 “선투자 선인프라와 같은 거대한 사업보다는 유달산, 구도심 문화 등 작은 것 하나라도 이미지 작업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또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단순하게 케이블카만 타는 것이 아니라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계하는 랜드 투 랜드(Land to Land) 개념을 접목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에 내려서 외달도, 달리도를 운항하는 크루즈 여행 등 목포만의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를 강조했다.

공무원 20여명도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꼈던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최초 육지면 발상지에 재배하고 있는 목화를 이용한 타월·손수건 등을 만들어 관광상품화하고, 근대문화유산인 근대역사관에서 한복 및 일본 기모노 체험을 하자고 제안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번 설문조사와 브레인스토밍에서 개진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안책을 마련해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목포가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겸비한 관광선도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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