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복합쇼핑몰, 영업 허가…개장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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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복합쇼핑몰, 영업 허가…개장 가시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1.0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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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문제’ 복합쇼핑몰, 郡 하수처리장서 자체 처리
“사용승인 제한 이유 없어져” vs “판매시설 전례 없다”

[무안=광주타임즈]송명준 기자=전남 무안군이 남악 복합쇼핑몰 ‘점포개설 등록’을 허가하고 최대 걸림돌인 하수처리 문제가 자체 처리로 가닥이 잡히면서 개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무안군은 롯데쇼핑의 남악복합쇼핑몰 개설을 위한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 신청을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인근 상가 주민들의 반대와 내부 사정으로 점포개설 등록신청을 스스로 취하했다 올 6월 등록을 재추진했다.

군은 그동안 지역협력 사업 등에 대한 두차례 보완을 거쳐 롯데쇼핑이 신청한 ‘점포개설 등록’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복합쇼핑몰 건물 사용의 최대 난제인 하수처리도 복합쇼핑몰 측이 차량을 이용해 무안군이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에서 자체 처리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건물 사용승인도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측은 1개에 38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저류조 4개(152t)를 설치해 복합쇼핑몰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수거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에서는 하루 94t의 하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합쇼핑몰 하수는 당초 목포시가 운영하는 남악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처리용량의 문제를 들어 목포시가 난색을 표명하면서 문제로 대두됐다.

목포시는 남악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가 지금도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남악복합쇼핑몰의 하수를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무안군에서 복합쇼핑몰 건축허가 당시 조건으로 내세웠던 남악하수처리장 증설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쇼핑몰 준공은 숙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남악하수처리장 증설은 당초 올 연말로 예정됐으나 발주가 늦어지면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추진 중에 있다.

복합쇼핑몰 점포등록 허가와 하수처리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달 말 목표로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개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군 관계자는 “하수처리 문제에 대해 복합쇼핑몰 측에서 자체 처리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와 목포시에 의견을 게진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면서 “인허가를 제한할 이유가 없어진 만큼 군으로서는 건물 사용승인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의 건물을 임대해 롯데쇼핑에서 운영하는 남악복합쇼핑몰은 6만50002㎡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아울렛(3만1200㎡)과 지상 2층 규모의 대형마트(1만4200㎡)가 입점한다.

한편 ‘남악복합쇼핑몰 입점저지 시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합쇼핑몰 측이 제안한 자체 처리방식은 가설건축물에 가능할 뿐 판매시설은 포함되지 않고 전례도 없다”면서 “대규모 점포등록이나 건물 사용승인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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