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에서 건설업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에 따르면 H 건설사는 무안군수의 측근으로 알려진 또 다른 인사가 사실상 운영하고 있는 건설회사로, 구속된 A씨 등을 대표이사로 내세워 운영하면서 무안군으로부터 많은 일감을 몰아 받고 있다는 특혜 의혹을 받아왔다.
실제 등기에 따르면 H건설은 A씨가 2013년 11월까지 대표이사를 근무하다가 다른 사람으로 대표이사의 명의가 변경됐다.
또 다수의 지역민에 따르면 A씨는 현 무안군수와 친구이면서, 지난 선거과정에서 주요 선거 활동을 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무안군은 이런 H건설사에 2014년 약 1980만원 금액의 ‘몽탄면 달산 2리 영춘동 마을 배수로 정비공사’ 등 2014년과 2015년 새에 무려 30여건에 육박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으로는 수억에 달한다.
이처럼 특혜 의혹을 받아온 건설사 전 대표가 최근 ‘무안생태갯벌 경관조성사업’의 일부로 발주한 하수처리 시설관련 우수조달제품을 구매한 업체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중이다.
무안군은 이와 관련해 약 3억 8천700만원의 제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공법을 이유로 금품을 제공한 D업체의 제품을 구매하면서 특혜시비를 낳고 있었다.
이에 대해 무안군 관계자는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는 공법이 유일해서 구매했다”고 석연찮은 해명으로 일관했다.
한편 본지는‘무안군, 갯벌 생태공원 오수처리시설 계약 잡음’이란 제하의 기사(11월22일자 보도)를 통해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을 지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