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육상팀 심재용 감독 ‘올해의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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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육상팀 심재용 감독 ‘올해의 감독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2.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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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광주체육인의 밤’
육상팀 전국 반열에 올려놔
올 전국체전서 11개 메달

[광주=광주타임즈]양승만 기자="상복이 나름 많은 편이죠. 그러나 수상때마다 의무감은 커져 갑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메달 획득이 육상인으로서 마지막 목표이자 소원입니다. 반드시 달성하고 현역에서 기분좋게 떠나고 싶습니다"

한국 육상계에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심재용 광주광역시청 육상팀 감독(57)이 올해 광주시체육회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심재용 감독은 지난 20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 광주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광주시청 육상팀 선수들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특히 리우올림픽에 광주시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결과다.

심재용 감독은 광주시청 육상팀을 전국 최강의 반열에 올려 놓은 명장이다.

그동안 14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것은 물론 전국체육대회 200여개, 전국규모대회까지 합치면 500여개 메달 획득을 훌쩍 넘겼다.

특히 지난 10월 제97회 전국체전에서는 금 7, 은 1, 동 3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쓸어담으며 국내 최강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광주육상을 지역체육 효자종목으로 키워내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한 심 감독은 ‘스타제조기’로도 유명하다.

리우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광주시청 소속인 김국영과 김덕현은 등이 심재용 감독이 길러낸 애제자들이다.

심 감독의 출중한 지도력은 각종 수상 이력이 여실히 증명해준다.

2011년 제58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지도상부문 우수상, 2014년 대한육상경기연맹 최우수감독상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

특히 2015년에는 한국 남자 육상 100m에서 꿈의 10초 10대 진입을 통한 한국신기록(10초16) 달성, 대한민국 최고 권위인 제53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최우수상 수상,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 선정, 제6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경기부문 최우수상(김국영 선수), 지도부문 최우수상(심재용 감독) 등 ‘기적 아닌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13년만에 광주시체육회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 심재용 감독의 마지막 과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이다.

심 감독은 “광주시청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금·은·동메달 획득을 모두 기록했고, 유니버시아드에서도 2연패하고 한국신기록도 달성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는 아직까지 메달이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물론 광주시청을 넘어 대한민국 육상에 있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무대는 기준기록 통과도 쉽지 않은, 하늘의 별따기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일단 남자 100m 김국영, 세단뛰기 김덕현, 여자 110m허들 정혜림이 기준기록을 통과해 내년 8월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심 감독은 “올 한해 열심히 훈련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땀 흘려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잘 맞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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