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친환경 인증 100% 도전
이낙연 전남지사는 지난해 11월 나주에서 열린 2016전남친환경농업인한마음대회에서 “친환경농업은 전남도가 끌고 가는 게 영광스런 숙명”이라면서 “구례군의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군 선정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모 방송과의 신년인터뷰에서도 이를 재차 강조해 이르면 3월께 선포식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전남도와 구례군에 따르면 구례군은 친환경농업군 선포를 통해 10년 계획으로 재배하는 작물 100%를 친환경 인증을 받는다는 목표이다.
구례군은 올해를 친환경 유기농업의 원년으로 잡고 2026년까지 친환경농업 발전 10년 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구례군 전체 경지면적 6109㏊ 중 축사와 가공공장, 비닐하우스 등을 제외한 농지의 작물 100%를 친환경인증을 받겠다는 구상이다.
21억원을 들여 구례 용방 신지지구에 유기순환센터와 공동작업장, 친환경육묘장 등의 인프라 구축도 나선다.
991㎡규모로 조성되는 유기순환센터에는 퇴비생산과 미생물발효시설이 들어서고 495㎡ 규모의 공동작업장, 1320㎡규모의 친환경육묘장, 330㎡규모의 교육장 등도 갖춘다.
전남도는 친환경군으로 선포되는 구례군에 대한 지원도 더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친환경농지조성 장려금, 친환경인증비, 잔류농약검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재배 작물 100% 친환경 인증 도전에 나선다”면서 “고령화에 따른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앙기나 드론 등 기계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