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미끌’…광주·전남 곳곳 교통사고
상태바
눈길에 ‘미끌’…광주·전남 곳곳 교통사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1.23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 16㎝ 폭설…도로 꽁꽁, 출근길 교통 대란
관광버스·시내버스 추돌 등 사고 44건 발생
[광주=광주타임즈]박선옥 기자=23일 광주와 전남지역에 최고 16.0㎝의 눈이 쌓여 출근길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최심 적설량(누적 적설량)은 나주 16.0㎝를 최고로 영광 14.5㎝, 장성 13.0㎝, 담양 8.0㎝, 광주 8.3㎝, 함평 6.5㎝, 화순 5.0㎝이다.

전남 영광·함평·무안·장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광주와 화순·나주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해제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 담양 영하 11.7도, 곡성 영하 11.4도, 나주 영하 11.1도, 보성 영하 9.5도 등 전남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했다. 광주도 영하 7.3도까지 떨어졌다.

강추위에 눈이 쌓여 도로가 얼면서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광주 99개 시내버스 노선 중 7곳이 단축 운행됐으며 원효사 방면 등 6개 노선은 우회 운행했다.

광주공항에서 김포를 오가는 아시아나 항공기 2편이 오전 결항됐으며 4편이 지연 운항되기도 했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 성삼재 방면의 일부 도로 통행이 통제 중이이며 무등산, 내장산 탐방로의 입산이 통제됐다.

전 해상이 통제되면서 목포와 여수, 완도 21개 항로 31척의 뱃길이 막혔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23일 오전 8시27분께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시내버스를 옆에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버스 운전자 등 27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 소방본부는 이날 새벽부터 오전 10시까지 각각 25건, 19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이틀전 부터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밤사이 얼어 결빙구간이 많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에도 쌓인 눈이 많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체감온도도 낮아 매우 춥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