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조사를 받던 경찰서에서 달아난 혐의(도주)로 윤모(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25일 오전 1시께 광주 서부경찰서 별관 건물에 있는 교통과에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정문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같은 날 오전 0시4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무각사 앞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09%(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경찰 음주 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윤씨 신원을 확인하던 중 광주지검에 보험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 경찰서로 호송해 형사과로 인계하던 과정에서 윤씨를 놓쳤다.
교통안전계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윤씨를 추적했으나 검거에 실패했으며 6시간이 지난 오전 7시께 형사과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 후 광주 광산구 친구 집에 숨어 있던 윤씨는 이날 오후 5시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윤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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