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박은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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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박은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캐스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2.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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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주타임즈]뮤지컬스타 옥주현과 박은태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라이선스 초연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제작사인 쇼노트와 프레인글로벌에 따르면 옥주현과 박은태는 오는 4월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프란체스카’와 ‘로버트 킨케이드’를 원캐스트로 연기한다.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한적한 삶을 살고 있던 주부 ‘프란체스카’와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제 2의 러브스토리’로 통한 원작 소설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37주간 지켰다. 세계 12개국어로 번역, 5000만 부 이상(국내에서는 최단기 100만부 판매 돌파) 판매된 바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는 AFI(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 선정 최고의 사랑영화 100편에 이름을 올렸고, 프란체스카 역의 메릴 스트립은 아카데미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뮤지컬은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작사·작곡을 맡고, 토니상과 퓰리처상을 거머쥔 마샤 노만이 대본을 맡았다.

옥주현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아이오와 주 농가에 정착한 이탈리안 여성 프란체스카, 박은태는 마지막 카우보이로 불리며 세상을 떠도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를 선보인다.

영화에서는 원작에 매료된 이스트우드 감독이 출연을 자청, 60대 중반의 나이에 로버트를 맡아 스트립과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사실 원작 속에서 프란체스카는 40대 초중반 나이에 로버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브로드웨이 버전의 주연배우 켈리 오하라와 스티븐 파스퀄은 76년 동갑내기로 원작소설에 비교적 가깝게 캐스팅됐다. 옥주현과 박은태의 한국 버전은 브로드웨이 버전보다 조금 더 젊고 강렬할 것으로 보인다.

옥주현은 조승우와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스위니토드’ 이후 6개월 간 다른 작품의 섭외를 고사하며 이 작품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켄슈타인’ 이후 ‘도리안 그레이’ 등 잇달아 작품에 출연한 박은태는 현재 공연 중인 ‘팬텀‘을 마치고 휴식 없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연습을 진행한다.

쇼노트는 “시대극 중심의 국내 대극장 뮤지컬들 속에서 현대를 배경으로 평범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은 거의 드물다”며 “옥주현과 박은태 배우 모두 수많은 작품의 주연을 맡아왔으나 현대극에서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옥주현과 박은태는 과거 시대극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과 무정부주의자 루케니로 만난 바 있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는 연인을 연기하며 호흡을 과시했다.

가창력이 걸출한 두 사람이 이번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부르는 듀엣곡 ‘원 세컨드 앤드 어 밀리언 마일스(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 등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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