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전남지사 공약이행 ‘明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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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전남지사 공약이행 ‘明暗’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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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소통분야 ‘최우수’-박준영, 사업 완료 ‘최하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민선 5기 평가
[광주=광주타임즈] 이현규 기자 =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공약이행 성적이 '극과 극' 양상을 보였다.

10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밝힌 '민선5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사항 이행평가' 종합결과에 따르면 강운태 시장은 공약 이행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한 반면 박준영 지사는 전국 광역단체장 중 최하위인 'C'등급을 받았다.

종합평가 'SA'등급은 광주시장 등 5개 단체장, 'A'등급은 부산시장 등 5개 단체장, 'B'등급은 전북도시자 등 3개 단체장이었다. C등급은 전남도지사가 유일했다.
이번 평가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주민소통 SA등급, 웹소통 SA등급, 목표달성도 A등급 등으로 종합평가에서 최고인 'SA'등급을 차지했다.

특히 주민소통분야는 2년 연속, 웹소통분야는 3년 연속 SA등급을 받아 강 시장의 소통의 리더십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주민소통분야의 경우 시장공약의 체계적 이행관리를 위해 선거공약 관리규정을 제정하고 전국 최초로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 운영하는 등 선도적으로 공약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웹소통분야는 광주시 누리집을 통해 '추진현황, 예산계획, 연차별목표' 등을 분기별로 내용을 올리면서 '그래프, 동영상, e-book'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시해 시민들이 공약추진상황을 쉽고 일목요연하게 이해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종합평가에서 14개 단체장 중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다.

박 지사는 웹소통(SA), 목표달성·주민소통 분야(A)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공약이행 완료도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단기간에 마무리하기 어려운 대형 사회간접시설(SOC)이 많은 것이 오히려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평가단은 박 지사의 공약이었던 ▲3년째 표류했던 청정에너지 자립섬 개발사업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인공지능 우주로봇 연구센터 건립 등의 예산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을 공통적으로 내놓았다.

전남~제주간 해저 고속철도 건설 추진도 6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무안공항~순천간 중동부권 도로 개설 공약도 국비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불투명 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농어촌 학교 교직원 한옥사택 공급 사업은 빗나간 수요 예측과 비용문제 등에 발목이 잡혀 사실상 백지화된 것으로 확인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목표 달성과 소통에는 높은 점수가 나온 반면 1, 2년 안에 마무리할 수 없는 대형 프로젝트만 30건에 이르다 보니 종합점수는 낮게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34명의 외부 민간전문가 그룹으로 공약이행 평가단을 구성해 지난 4월8일부터 5월말까지 102일간 전국 14개 광역자치단체장의 민선5기 공약추진 실적을 대상으로 ▲공약목표 달성 ▲이행 완료도 ▲주민소통 ▲웹소통 ▲일치도 총 5개 분야에 대해 실시했다.

2011년과 2012년 보궐선거 등으로 단체장이 선출된 서울특별시, 세종특별자치시, 경상남도는 이번 종합평가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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