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반쪽 돌봄교실 직영 전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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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반쪽 돌봄교실 직영 전환 논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2.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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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수 감축·공개 채용 과정서 해고자 발생…전원 고용승계 대책 마련 촉구
[광주=광주타임즈]박선옥 기자=광주시교육청이 초등 돌봄교실 교사들의 고용안정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해고자가 발생할 우려가 나타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돌봄교실 286곳 중 시간제로 위탁운영해 왔던 134곳을 직영체제로 전환하며 교사 134명도 공무직으로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돌봄교실 감축에 따른 교사 25명 해고와 공개 채용 탈락으로 인한 추가 해고가 우려돼 교사들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교육청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돌봄 교사들은 "초단시간, 용역이라는 이유로 매년 2월이면 집단 해고 위협에 시달린다"며 "광주시교육청이 돌봄교실 현원을 정원으로 인정하고 공무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반면 교육청은 조례에 따라 공무직은 공개 채용을 거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돌봄교실 교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고용안정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해고에 따른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교육청이 당사자들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않고 정책을 추진하면서 환영받아야 할 일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3월1일자로 교육공무직원 83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교육공무직은 영양사, 조리원, 교무실무사, 행정실무사, 교육복지사, 돌봄전담사, 방과후학교 전담 등 15개 직종이다.

교육청은 정수 조정 근로자와 5년 이상 근무자, 1년 이상 근무자 중 전보 희망자, 신규 임용자를 전보 대상으로 했다.

2013년 교육감으로 채용권이 전환된 이후 가장 대규모로 단행한 이번 인사는 본인 희망, 생활 근거지 등을 고려해 전보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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