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외국인범죄 특별단속…형사사범 23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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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외국인범죄 특별단속…형사사범 233명 검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2.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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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박선옥 기자=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50일 동안 지역 내 외국인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형사사범 233명을 검거(15명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기초질서 위반사범 18명도 단속했다.

광주경찰은 최근 늘어나는 외국인 범죄와 선량한 외국인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월1일부터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특별단속 활동을 펼쳤다. 단속에는 형사·수사·교통·외사·지역경찰·기동대 등 연인원 1만9062명이 투입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성매매가 45명(19.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력 38명(16.3%), 대포폰·대포차 사용 36명(15.5%), 마약·도박 29명(12.4%) 순이었다.

광주경찰은 단속 기간 범죄 피해를 입고도 강제추방 당할 것을 우려해 신고조차 하지 못한 외국인에 대한 보호활동도 펼쳤다.

실제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던 캄보디아 국적의 A(33)씨는 자신들이 있는 곳에 '액젓을 버렸다'는 이유로 가해자 4명으로부터 다리가 골절되는 등 8주 동안의 치료를 필요하는 상해를 입었다.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A씨는 강제추방을 우려, 1년이 지나도록 신고와 치료조차 하지 못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광주경찰은 A씨에게 상해를 가한 같은 국적의 B(33)씨 등 4명을 붙잡아 이중 1명을 구속했다. 광주경찰은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 제도를 적극 활용, 선량한 외국인 피해자에 대한 보호활동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의 준법의식 제고와 선량한 외국인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관련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통계상 외국인 범죄율이 내국인 범죄율보다 많지 않다"며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버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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