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표류’ 목포 옥암대학부지 개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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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표류’ 목포 옥암대학부지 개발 탄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3.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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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녹지→주거지역으로 개발계획 변경 6월까지 마무리
병원·약국 등 주민편의시설 확충…市 재정 숨통도 기대
[목포=광주타임즈] 목포시가 조성한 지 10여년간 주인을 찾지 못해 방치하고 있는 옥암지구 대학부지의 개발계획 변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포시는 오는 6월까지 옥암지구 대학부지 19만6793㎡를 현재의 자연녹지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개발계획 변경은 그 동안 대학부지로 한정됐던 용도를 연구시설과 의료시설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체 부지 중 6만6000㎡(2만여평)는 당초 취지대로 대학과 교육연구시설 용지로, 1만7820㎡(5400평)는 고등학교 부지로 남겨둘 계획이다.

또 대학부지 중앙부분 2만2440㎡(6800평)는 학원과 병원, 약국 등이 들어설 수 있는 교육의료 복합용지로, 수변공원 앞 쪽 나머지 부지는 테마가 있는 전문특화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조성된 목포 옥암지구 대학부지는 당초 목포대가 추진하고 있는 의과대학이나 서남권 진출 대학의 부지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다른 대학의 입주마저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 놓이면서 목포시가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그 동안 수차례 대학부지 용도변경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합리적 토지 이용’을 위한 목포시의 용도변경 필요성에 인근 주민들은 ‘조망권 침해와 난개발 우려’ 등을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시는 대학부지의 용도변경을 위해 지난 2015년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데 이어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쳤다.

지난 1월에는 옥암지구 수질오염총량 검토를 완료했으며, 오는 4월 도시기본계획 승인, 6월 용도변경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올 하반기 기반시설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면 내년 초 착공해 2019년이면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발계획이 변경되면 그 동안 옥암지구에 부족했던 병원이나 학원, 약국 등의 시설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면서 “10여년간 숙제로 남았던 대학부지의 효율적 이용은 물론 어려운 시의 재정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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