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 세월호 추모·편의시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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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 세월호 추모·편의시설 들어선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4.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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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세월호 기억의 숲’서 추모행사, 시설물 공개
[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전남 진도군 ‘세월호 기억의 숲’에 추모·편의시설이 설치된다.

2일 진도군과 사회적 혁신기업 트리플래닛에 따르면 트리플래닛은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진도군 임회면 백동리 무궁화동산 세월호 기억의 숲에서 추모 행사를 갖고 새로운 시설물을 공개한다.

숲 조성을 주관한 트리플래닛은 이 행사에 앞서 입간판·헌화대 등 각종 시설물을 설치한다.

숲 입구에 세월호 선체를 형상화한 입간판을 세운다. 팽목항에서 4.16㎞ 떨어진 곳에 조성된 숲의 위치를 잘 알리기 위해서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노란 리본 모양의 헌화대를 마련하고, 숲 주변 환경도 정비한다.

트리플래닛은 행사 뒤 입간판 주변에 디지털 방명록을 만든다.

진도군도 이달 말까지 테이블 벤치, 종합안내판, 표지판을 숲에 설치키로 했다. 군은 지난해 말 이곳에 한옥형 정자 2개를 만든 바 있다.

트리플래닛 관계자는 “참사 3주기를 맞아 추모·편의 시설을 정비한다”면서 “안전한 사회 체계를 만들기 위해 국민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디지털 방명록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9일 조성된 기억의 숲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은행나무 304그루가 심어져 있다. 추모 공간인 기억의 벽도 마련돼 있다.

기억의 벽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꼭지점 높이가 세월호 총 탑승객수를 의미하는 476㎝, 평면 높이는 총 생존자를 의미하는 172㎝로 제작됐다.

기억의 숲은 오드리 헵번의 큰아들 션 헵번의 제안으로 시민 모금을 통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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