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환경硏, 성홍열 유전자형 등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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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건환경硏, 성홍열 유전자형 등 규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4.0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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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웅 연구사, 세계 최고 수준 감염병 학술지 게재

[광주=광주타임즈]박선옥 기자=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사가 성홍열의 유전자형과 항생제 내성을 밝히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5일 보건환경연구원 박덕웅(40) 연구사의 ‘한국 성홍열 발생과 특징에 대한 연구’ 논문이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발행하는 세계 감염병 분야 최고 수준의 학술지 EID 4월호에 실렸다고 밝혔다.

EID는 세계 감염병 학술지 82개 중 상위 4번째(4.9%)에 속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SCI 국제학술지다.

이번 연구논문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보건환경연구원 실험실 감시사업의 하나로 광주지역 보훈병원 소아과와 예사랑소아과, 남구미래아동병원, 중앙아동병원 등 8개 병의원이 협력해 진행한 국내 성홍열 발생에 관한 연구 결과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간 국내 성홍열 발생 경향 등 주요 사실을 국내 최초로 밝혀냈다.

특히 2011년부터 국내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성홍열이 동일한 시기의 아시아지역 성홍열 유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팀은 성홍열 발생 병원성 인자인 M단백질을 이루고 있는 emm 유전자형 중 emm12가 주요 원인인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emm4, emm28, emm1, emm3이 관련이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또 항생제 내성연구 결과 9.1%의 양성률이 나타났는데, 이 중 클린다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등에 다제내성을 보이는 경우는 emm28과 관련이 깊다는 것도 밝혀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수년간 광주지역 감염병 실험실감시에 대한 노력이 거둔 값진 연구 결과다”며 “연구원 개원 후 가장 큰 연구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성홍열은 주로 어린이(3~10살)들에게서 발생하는 3군 법정감염병이다. 목의 통증과 함께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다 12~48시간이 지나면 목이나 겨드랑이 등에 생긴 선홍색 발진이 온몸으로 퍼져 혀가 딸기 모양으로 붓는 특징을 지닌 세균성 감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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